초고속으로 주행하던 람보르기니 우라칸에서 화재가 발생해 순식간에 전소했다.
값비싼 슈퍼카의 화재 소식은 흔하지 않지만, 그래도 종종 들려온다. 최근엔 이탈리아 아벨리노 지역에서 람보르기니 우라칸이 화재로 전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내부에서 촬영한 짧은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는 고속도로에서 최고속도 320km/h 이상으로 달리던 우라칸이 무언가에 부딪히는 모습이 담겼다. 아마도 가드레일에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스스로 차량에서 빠져나왔고, 그들은 견인차를 부르는 대신 긴급 서비스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이유는 바로 우라칸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고온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불길은 순식간에 퍼져 우라칸은 짧은 시간에 금속과 플라스틱, 고무 덩어리로 변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완전히 전소돼 버린 우라칸의 사진도 인터넷에 공개됐으며, 해당 사진 속에서는 겨우 좌석 프레임과 휠 한쪽 정도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다.
우라칸 에보는 약 30만 달러(약 4억 원)를 호가하는 초고가의 슈퍼카다. 아마도 차주는 자신의 우라칸 에보가 한 줌의 재가 돼버린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제로백 2.9초, 최고속도 325km/h를 자랑하는 우라칸 에보는 자연흡기 5.2L V10 엔진과 듀얼 클러치 7단 변속기로 최고출력 631마력을 발휘한다. 또한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테라토가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를 기반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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