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엔 닮은 中 전기SUV…주행거리 860km?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2-02-25 11: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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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펑자동차의 프리미엄 EV 브랜드 보야(Voyah)가 유일한 EV 모델인 ‘보야프리’(Voyah Free)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보야프리는 2020년 베이징모터쇼에서 처음 콘셉트카로 선보인 뒤 중국 시장에 출시된 전기 SUV다. 

외관은 디자인 전문 업체 이탈디자인(Italdesign)과 함께 구상해 전반적으로 유럽식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 전면은 크롬 트리밍이 적용된 그릴과 함께 얇은 LED 헤드램프를 장착해 단순하지만, 특색 있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역동적인 라인의 범퍼에는 가짜 공기흡입구가 위치했다. 

 


측면은 플로팅 루프, 접이식 도어핸들, 루프레일 등이 보인다. 검은색 지붕을 광택 처리해 차량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운 인상을 자아낸다. 후면은 라이트바와 검은 광택 처리된 하단 범퍼를 장착했는데, 이 부분이 포르쉐 카이엔과 상당히 닮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중국 자동차 회사와는 다르게 기존 모델을 전면적으로 모방하기보다 독자적인 관점을 구현하려는 노력이 보이기도 한다. 

파워트레인은 듀얼 모터로 최고출력 671마력, 최대토크 102kg.m를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8초에 도달한다. 내부는 운전자보조시스템, 다인오디오 스피커, 앰비언트 라이트, 디지털 스크린 등이 적용됐다.  

 


보야프리는 중국에서 31만 3600위안(약 5970만 원)부터 시작한다. 2021년 중국 출시 이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올해 1월 1만 번째 차량을 생산하는 등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중국의 성공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올해 6월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유럽을 먼저 겨냥할 계획이다. 

보야는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제품군 확대에 나선다. 현재 88kWh 배터리 팩을 적용한 프리미엄 밴인 드리머(Dreamer)를 개발 중인데, 중국 NEDC 기준 주행거리는 860km, 미국 EPA 기준 600k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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