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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사진=픽사베이 |
미국 연방수사국(FBI)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의회 폭동 연루 의혹과 백악관 기밀문서 반출 혐의에 대한 강제 수사로 보인다. 8일(현지 시각) CNN방송에 따르면, FBI는 이날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대한 수색영장을 집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FBI의 자택 압수수색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대규모의 FBI 요원들이 내 아름다운 집인 마러라고를 포위하고 급습해 점령했다"며 "심지어 내 금고도 부쉈다"고 밝혔다. 영장 집행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택에 없었다. 이번 압수수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 내내 각종 보고서와 서신 등 주요 대통령 기록물을 상습적으로 훼손했다는 의혹과 관련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그가 브리핑 자료와 일정표, 메모·편지 등 민감한 기록물 등을 백악관 집무실 책상 위나 집무실 쓰레기통 등에 임의로 버렸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미국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르면 대통령 공식 업무와 관련된 모든 문서는 국가기록보관소에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이 같은 문서 파기는 현행법 위반으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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