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어디에서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슈퍼카의 대명사다. 세계적인 운동선수부터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까지, 부유하고 인기 있는 스타는 적어도 1대 이상의 페라리를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의외로 페라리를 소유하고 싶어도 못하는 유명인도 많다. 그렇다면 페라리를 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물론 넉넉한 은행 잔고가 우선돼야 한다.
페라리는 자동차 브랜드로서 고객을 까다롭게 고르는 것으로 악명 높다. 한정된 수량으로 생산되고 전 세계적으로 매우 인기가 있는 모델의 경우에는 더욱 까다롭다.
먼저 단순히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 잠재적인 페라리 고객은 대중적 이미지,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 자동차를 잘 유지하고 제대로 운전하는 실력, 미래에 더 많은 페라리를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처럼 페라리는 돈과 명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차를 판매하지 않는 악명 높은 ‘블랙리스트’를 갖고 있다. 다음은 블랙리스트에 포함돼 페라리를 살 수 없는 유명 인사들이다.
9. 타이가
래퍼 타이가는 지난 2016년 페라리 458 스파이더를 리스했다. 그러나 타이가는 리스료를 제때 내지 않아 약 4만 5000달러(약 6000만 원)의 빚이 생겼다. 이에 따라 회사는 소송비용과 이자 등을 포함한 금액을 타이가에 청구했다. 그는 다시는 페라리를 살 수 없게 됐다.
8. 데드마우스5
캐나다 음악 프로듀서 데드마우스5는 하늘색으로 그의 페라리 458 이탈리아를 래핑 했으나, 페라리는 달가워하지 않았다. 여기에 커스텀 배지와 플로어 매트를 추가하며 상황은 더 악화됐고, 페라리는 그에게 커스텀 엠블럼을 제거하라는 편지를 보냈다. 이후 데드마우스5는 페라리의 VIP 명단에서 제외됐다.
7. 크리스 해리스
자동차 저널리스트이자 비평가인 크리스 해리스는 지난 2011년 ‘어떻게 페라리가 회전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그는 기사에서 페라리가 성능 테스트에서 가능한 최고의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특정한 방식으로 그들의 테스트카를 최적화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페라리는 그를 구매자 명단에서 제외했고, 다시는 페라리를 살 수 없게 만들었다.
6. 저스틴 비버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는 페라리 458 이탈리아 F1 에디션을 맞춤 제작했다. 원래 흰색이었던 차를 파란색으로 래핑 했고, 프랜싱 호스 로고를 튜닝했다. 페라리는 이러한 그의 행동에 폭발했고, 심지어 저스틴은 술에 취해 3주간 페라리를 잃어버리기까지 했다. 결국 그는 세계적인 유명인임에도 불구하고 페라리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5. 50센트
래퍼 50센트는 페라리 488의 배터리 방전 문제를 겪자 차를 견인했고, 차에 대해 불평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50센트는 차를 조롱했고, 페라리는 앞으로 그에게 차를 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4. 킴 카다시안
킴 카다시안이 페라리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는 금융 사기꾼이기도 한 말레이시아 사업가로부터 2011년 페라리를 결혼 선물로 받았기 때문이다. 카다시안은 이를 부인했지만, 여러 소식통에서 보도했다. 이 사건에 대해 카다시안과 페라리 양측 모두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카다시안이 페라리 한정판이나 특별판 모델을 살 수 없다는 것이다.
3.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는 역사상 가장 부유한 권투 선수다. 따라서 당연하게 페라리를 소유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는 악명 높은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 이는 구매 후 1년 이상 보유하도록 하는 페라리의 소유권 규정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플로이드는 새 차를 구입해 불과 몇 달 만에 파는 것으로 악명 높다. 따라서 페라리는 그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2. 니콜라스 케이지
부채에 시달리던 니콜라스 케이지는 빚을 갚기 위해 희귀한 페라리 엔조를 팔기로 결심했다. 결과적으로, 케이지는 자동차를 실제 가치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판매했다. 페라리 임원들은 브랜드의 가치를 떨어뜨렸다며, 그의 페라리 구매를 금지했다.
1. 블랙 치나
블랙 치나는 카니예 웨스트의 히트곡 ‘몬스터’의 비디오에 출연하면서 꽤 유명해졌다. 블랙 치나는 관심받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의 방식이 페라리와 잘 맞지 않았다. 그녀는 두 대의 페라리를 주문 제작했고, 단순히 과시용으로 사용했다. 하나는 밝은 분홍색으로 포장된 캘리포니아였고, 다른 하나는 밝은 빨간색 바퀴가 달린 488 이었다. 페라리는 관심을 끌기 위해 브랜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싫어한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