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사이버트럭의 견인능력이 기대에 못 미치며 구설수에 올랐다. 테슬라 최초의 픽업 사이버트럭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 외에도 스테인리스 차체와 암석 및 클래스 4 우박 방지 유리, 방탄 기능까지 이전에 찾아볼 수 없던 화려한 기능을 선사한다. 그러나 사이버트럭은 데뷔 시점부터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약속된 가격이 2배 이상 올랐으나, 충전 성능 미흡과 부족한 액세서리, 약한 상부 컨트롤 암, 녹, 배터리 팩의 잘못 정렬된 패널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다. 이번에는 견인력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이버트럭이 광고와 다르게 거친 작업을 수행할 만한 ‘일꾼’ 픽업트럭이 아니라는 것이다. 유튜브 채널 ‘Hoovies Garage’의 타일러 후버(Tyler Hoover)는 DMC 들로리안(공차중량 1300kg 내외)을 인근 정비소로 견인하기 위해 듀얼 모터 사이버트럭을 이용했다. 그는 들로리안 쿠페를 견인하지 전에 사이버트럭을 약 80%까지 충전했으며, 바람이 별로 없는 화창한 날에 거의 322km의 주행 거리를 남긴 채 출발했다. 그는 견인하는 내내 90km/h 이상의 속도로 주행했으며, 고속도로에서는 129km/h로 달리기도 했다. 이렇게 약 53km를 이동한 후, 배터리는 2배인 100km의 주행 범위가 소비됐다. 오프로드 타이어를 장착한 해당 차량은 견인 테스트에서 후버가 이전에 소유했던 전기 픽업트럭인 포드 F-150 라이트닝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다. 충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너무 자주 충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이버트럭에는 800V 아키텍처가 있더라도 CCS 커넥터 코드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스테이션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350kW 디스펜서를 활용할 수 없다. 게다가 충전 곡선이 뛰어나지 않고 V3 슈퍼차저의 출력은 최대 250kW에 불과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2024.11.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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