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공개 없이 ‘세계 최초 비행 車’ 주장하는 中 X3 모델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2-10-27 11: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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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회사 X펭이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X3 모델을 발표했다. 

X펭 측에서 “세계 최초 완전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 자동차”라고 주장하는 X3은 평범한 자동차와 같이 도로를 주행할 수 있고, 수직이착륙 기능을 이용해 비행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X펭이 공개한 언론 보도자료 속 영상에 대해 언론들은 회의적인 반응이다. 보도자료 영상 중 하나는 전체가 CGI 작업으로 이루어진 가상의 영상으로, X3의 전반적인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차량의 높이나 기술적인 데이터, 디테일, 스펙 등 어떤 것도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차량의 무게가 1,936kg이라는 점만 공개됐다. 

비행 모드로 들어서면 네 갈래의 로터 기둥이 X3의 지붕에서 확장되며 펼쳐진다. 하나의 로터 가지 당 2개의 트윈 로터가 장착돼 회전하며 차량을 수직으로 이륙시킨다. 

영상 렌더링 속 테스트 비행 차량은 위장랩으로 가려져 있다. 차량은 4개의 로터 가지 당 2개의 트윈 로터로 총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차체의 크기와 비율 등을 고려하면 4인용 차량임을 유추할 수 있다. 

 


현재 1인용 또는 2인용 모델만을 선보이는 다른 수직이착륙 항공기에 비하면 상당한 발전된 것이다.

도로 주행 시에는 평범한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운전대를 이용해 운전할 수 있다. 이 운전대는 비행 모드에서도 차량의 방향을 좌우로 바꾸기 위해 사용된다. 비행 시 다른 움직임을 조작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기어 레버’를 이용해야 한다. X펭이 공개한 보도자료 영상 중에는 X3의 조작법을 담은 영상도 있다.

많은 정보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X펭의 언론 공개 영상을 통해 미래의 개인 모빌리티 솔루션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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