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엔진 불량으로 인한 화재 위험 때문에 나이지리아에서 쏘나타와 싼타페를 리콜한다.
아프리카의 한 매체는 25일 현대차가 나이지리아에서 리콜을 시작했으며 빠른 진행을 위해 인터넷 플랫폼으로 접수를 한다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소비자보호위원회(CPC) 바바툰데 이루케라 사무국장은 “이번 리콜 대상은 2014년에 생산 판매된 쏘나타와 2013~2014년에 생산 판매된 싼타페 스포츠 차량이다”면서 “지난 16일 현대차가 엔진 고장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 이전에 리콜한 10만대 차량의 연료펌프 불량을 확인하기 위해 리콜을 발표했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고압 연료펌프에 연료파이프가 적절하게 재설치 됐는지, 검사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현대차 측은 엔진 모니터링 기술을 ‘노크센서감지시스템’이라는 새로운 장치로 업데이트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리콜이 남미에서 시작됐지만, 수많은 리콜 대상 차량이 나이지리아 도로를 달리고 있다면서 신속한 리콜로 위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북미에서 엔진의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연료파이프 결함을 시정하기 위해 16만 8000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7년 엔진 화재 위험으로 리콜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고압 연료파이프가 잘못 설치되거나 손상된 경우가 있어 리콜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현대차 2011~2014년형 쏘나타와 2013~2014년형 싼타페 스포츠 등 총 10만대, 기아차 2011~2014년형 옵티마(K5)와 쏘렌토, 스포티지 등 6만 8000대이다.
조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