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마력짜리 ‘포르쉐 935’ 70주년 에디션 최초 공개

조채완 기자 / 기사작성 : 2019-09-28 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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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미국 캘리포니아 라구나 세카 레이스웨이에서 열린 포르쉐 레이싱카 축제 ‘렌스포트 리유니온(Rennsport Reunion)’에서 신형 포르쉐 935 에디션을 최초로 공개했다.  

 

최고출력 700마력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포르쉐 935’는 전설적인 '포르쉐 935/78'을 연상시키는 모델로 70주년을 기념해 단 77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포르쉐 모터스포츠 및 GT 라인 총괄 부회장 프랭크 스테펜 발리서는 “이 특별한 차량은 포르쉐 모터스포츠가 전 세계 포르쉐 팬들에게 전하는 생일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포르쉐 935는 1인승 레이싱 차량으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은 각종 규제로부터 더욱 자유롭게 차량을 개발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포르쉐 935 에디션에 적용된 클럽스포츠 이벤트의 레이싱카 기술력은 고성능 스포츠카 911 GT2 RS를 기반으로 한다.  

전장 4087m, 전폭 2003m의 포르쉐 935는 차체 대부분을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대체했으며, 후면은 유선형 디자인으로 더욱 확장됐다. 또한 길쭉하고 거대한 페어링 및 화이트 컬러로 ‘모비딕’이라는 별명을 가진 르망 레이싱카 포르쉐 935/78를 재해석한 에어로 다이내믹 기술력을 선보였다.  

  

포르쉐 911 GT3 R 커스터머 차량에도 장착되는 프런트 페어링의 휠 아치 에어벤트는 프런트 액슬의 다운 포스를 더욱 증가시킨다. 폭 1909mm, 높이 400mm의 리어 윙은 에어로 다이내믹 밸런스를 극대화한다. 

 

외관은 포르쉐의 모터스포츠 역사에서 우승을 차지한 차량들로부터 가져왔다. 공기 역학적 디자인의 림은 포르쉐 935/78과 일치하고,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LMP1 레이싱 카에서는 LED 리어램프와 리어 윙 엔드플레이트를 차용했다. 사이드미러는 르망에서 우승한 911 RSR에서, 티타늄 테일파이프는 1968년 포르쉐 908로부터 가져왔다.

 

 

콕핏 역시 포르쉐 모터스포츠의 역사적인 차량들을 연상시킨다. 우드 디자인의 기어 변속 레버 손잡이는 포르쉐 917, 909 버그스파이더 및 카레라 GT 슈퍼 스포츠카를 떠올리게 한다. 카본 스티어링 휠과 컬러 디스플레이는 2019년형 911 GT3 R에서 가져왔다. 레이싱 버킷 시트와 6점식 안전벨트를 결합한 대형 안전 케이지는 최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조수석은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911 GT2 RS의 고성능 엔진과 거의 동일한 최첨단 3.8리터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 포르쉐 935는 310mm 폭의 리어 액슬 리지드 기어박스 서스펜션과 7단 PDK를 통해 리어엔진으로 동력을 전달한다. 911 GT 모델과 마찬가지로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패들 시프트로 편리한 기어 변경이 가능하다. 전형적인 911 모델처럼 포르쉐 935의 무게 배분은 견인력과 제동 성능을 보장한다.  

 

프런트 액슬에 장착된 6 피스톤 알루미늄 모노블록 레이싱 캘리퍼와 390mm 지름의 벤틀레이티드 스틸 브레이크 디스크의 결합으로 뛰어난 브레이킹 성능을 자랑한다. 리어 액슬에는 4 피스톤 캘리퍼와 355mm 지름의 디스크가 장착된다.  

 

공도 주행이 가능한 911 GT2 RS와 마찬가지로 중량 1380kg의 포르쉐 935는 트랙션 컨트롤과 브레이크 잠금 방지 시스템(ABS)을 포함한 포르쉐 스태빌리티 매니지먼트(PSM)를 장착했다. 맵 스위치를 사용하면 주행 상황에 따라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70만 1948유로(약 9억 900만원)부터 시작한다. 차량 인도는 2019년 6월부터 시작하며,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 

 

조채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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