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의문의 연쇄 발사체 충돌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골머리를 알고 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alifornia Highway Patrol)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밤 캘리포니아 몬트레이 101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5대 이상의 차량이 의문의 발사체에 공격을 받았다. 전날 밤에는 4대의 차량이 발사체에 맞았고, 하루 전인 12일에는 2대의 차량에 발사체가 날아들었다.
의문의 발사체 공격은 지난 2월부터 발생하고 있으며, 피해 차량만 벌써 수십 대에 이른다. 경찰은 원인 파악을 위해 특별조사팀을 꾸려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101번 고속도로 특정 구간을 달리던 차량의 운전석 창문이나 앞 유리에 의문의 발사체가 날아들었고, 벌써 61차례나 공격을 받았다.
고속도로순찰대는 “현재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101번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 발사체에 맞으면 즉시 운행을 중단하고 경찰에 신고하라"라고 당부했다.
이 도로를 이용하던 일부 운전자들은 발사체에 위협을 느껴 다른 길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1번 고속도로를 이용했던 호르헤 모라(Jorge Mora)는 “시속 110~130km로 달리는 중에 발사체가 날아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걱정된다"라면서 ”가족들과 함께 타게 된다면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다른 도로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는 발사체가 어떤 종류의 물체인지 밝히지 않고 있으나, 운전자들에 의하면 커다란 대리석 조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