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전기 트럭 세미(Semi)를 앞세워 트럭 산업의 획기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 트럭이 8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췄으며, 약 15만 달러(1억 7341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테슬라 차량과 마찬가지로 세미 역시 정지 상태에서 60mph(96.5km/h)를 5초 이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이미 미국의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 등 물류가 필요한 회사들과 제휴를 맺었다. 세미가 출시되면 이 브랜드들은 세미 트럭을 이용해 제품을 배달하게 된다. 아쉽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세미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테슬라 사크 테슬라(SacTesla)의 제롬 멘즈 콜(Jerome Mends-Cole)은 테슬라 매장에서 세미의 프로토타입을 발견해 사진을 찍었다. 당초 세미는 올해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내년으로 연기됐다. 외신 카버즈는 이번에 포착된 사진이 테슬라가 세미를 양산하기 전, 대중들이 세미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사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멘즈 콜이 찍은 사진들 중 하나는 그동안 세미에서 볼 수 없었던 놀라운 기능인 앞 트렁크를 보여준다. 사진은 또한 세미가 (롤스로이스와 유사한) 역방향 코칭 도어 오프닝임을 보여 준다
테슬라 측은 세미 트럭의 양산 버전 가격을 300~500마일(482~804km)의 주행 범위에 따라 15만 달러(1억 7341만원)에서 18만 달러(2억 813만원) 정도에 책정할 계획이다. 세미의 파워트레인은 네바다주 테슬라의 기가 공장 1번지에서 생산되며, 트럭을 조립할 공장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