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리투아니아는 최근 몇 주 동안 폭설이 내렸다. 너무 많은 눈이 쌓여 외출이 힘들 때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눈사람 만들기다.
그런데 리투아니아의 한 커플이 마당에 실물 크기의 페라리 라페라리(La Ferrari)를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약 14억 7000만 원에 이르는 라페라리에 이 커플은 ‘살 수 없으면 직접 만들자’라는 정신을 보여준 것이다.
눈으로 만든 라페라리가 완성되기까지 이틀이 꼬박 걸렸다고 한다. 이들은 “이제 아무도 우리 집 마당에 라페라리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라고 자랑했다.
실물 크기의 라페라리는 페라리 로고는 물론 하이퍼카 외관과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하고 스포츠용 레드·블랙 외장 마감까지 더해 외관을 그대로 재현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제작된 라페라리의 생산량은 쿠페 500대와 로드스터 210대(아페타)를 포함해 710대에 불과하다. 파워트레인은 6.3리터 자연흡기 V12 엔진을 사용했으며, 이 엔진은 7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뤘다.
라페라리는 최고출력 950마력, 최대토크 90kg.m, 제로백(0-100km/h) 2.9초의 가공할 성능을 갖췄다. 0-200km/h과 0-300km/h는 각각 7초와 15초에 도달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350km/h 이상이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