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718을 그대로 빼다박은 알루미늄 핸드메이드 자동차가 탄생했다. 룽지자동차(Runge Cars) 회사 대표인 크리스 룽지가 직접 만든 반짝이는 알루미늄으로만 이루어진 수제 자동차 ‘룽지 RS’가 화제다. 크리스에 따르면 신차는 휠베이스가 83인치인(2100mm) 튜브 프레임 섀시를 사용해 50년대 후반 레이스카 디자인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크리스는 제작에 2500시간을 들였고, 1957년 ’르망 24‘에서 모터스포츠로 데뷔한 클래식 포르쉐 718 레이스카의 실루엣을 갖춘 스포츠카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주목할 만한 것은 오늘날 포르쉐 718 RSK 모델이 단 몇 대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중 하나는 제리 사인펠드의 8520만 달러(약 1100억 원) 짜리 자동차 컬렉션 중 하나이다. 사인펠드의 718 RSK 스파이더와 달리 룽지 RS는 718 박스터의 전신인 포르쉐 912의 1.7리터 4기통 미드 엔진을 사용해 약 100~110마력을 낸다. 또한, 올 알루미늄 차체 덕분에 마쓰다 미아타의 절반 무게인 약 560kg밖에 나가지 않는다. 다른 성능으로는 게트락 4단 롱박스 변속기와 포르쉐 956B의 변형된 브레이크가 있다.
룽지 RS는 차체뿐만 아니라 부품까지 대부분 수제로 만들어졌다. 심지어 연료탱크와 섀시까지 크리스가 직접 제작했다. 단 14대의 자동차를 생산해온 룽지자동차는 소형 회사로 인정받고 있으며, 룽지 RS는 회사가 지금까지 만들었던 차 중 여섯 번째 모델이다. 바퀴는 지름이 15인치이며, 전통적인 5x205 볼트 패턴을 가진 연마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실내 좌석 역시 수제로 만들어졌다. 두 개의 태그호이어 시계가 계기판에 걸려 있는데, 이는 랩 타임을 보는 데 사용된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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