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찰차가 엄청난 속도로 내달려서 인간의 장기를 이송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시간 동안 이 경찰차의 평균 시속은 250km/h였다.
외신 드라이브스파크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한 경찰차가 최근 환자 긴급이식 수술용 신장을 옮기기 위해 무려 300마일(약 482.8km)을 달렸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경찰차가 이 거리를 주행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2시간에 불과했다. 평균적으로 약 6시간이 걸리는 길을 단 2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었던 것은 이 경찰차가 평균 145mph(약 233km/h)로 달렸기 때문이다.
이는 이탈리아 경찰청이 람보르기니 우라칸 LP610-4를 경찰차로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라칸 폴리치아라고 부르는 이 경찰차는 람보르기니가 제작해 이탈리아 경찰청에 인계한 차량이다. 대당 가격은 약 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람보르기니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이탈리아 경찰청에 차량을 전달하면서 “이탈리아 경찰과 람보르기니는 강하고 끈끈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우라칸은 이탈리아 수퍼카를 대표하는 모델로 이탈리아 경찰 업무를 위해 사용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차량은 무려 610마력의 힘을 내는 5200cc 10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폭발적인 출력 덕분에 최고속도는 시속 325km까지 낼 수 있다. 이것이 그 먼 거리를 불과 2시간 만에 주파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이 순찰차는 장기나 혈액 운반 등 긴급 상황에 주로 출동한다. 이탈리아 경찰청은 “우라칸 폴리치아의 필수 임무 중 하나는 의료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와 같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차량 전면 트렁크에는 장기 운반 전용 특수 냉장 박스가 설치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경찰청은 “람보르기니 우라칸 폴리치아 덕분에 이번에도 기증자의 신장을 제때 이송했다”면서 “덕분에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상 = >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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