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유일하게 단 한 대만 존재하는 페라리 엔초(Enzo) 화이트가 경매에 등장했다.
이번에 소더비(Sotheby’s) 경매에 나온 페라리 엔초는 깔끔한 흰색 톤의 2003년형으로 애프터마켓에서 도색하지 않고 공장 페인트를 그대로 보존한 화이트 페인팅이 특징이다.
해당 차량은 페라리의 엑스트라캄피오나리오(Extracampionario) 비스포크 프로그램으로 제작됐으며, 비스포크 프로그램은 전 세계 단 20명의 고객만을 대상으로 맞춤형 빌드를 제공한다.
페라리 엔초 자체는 한정 모델이 아니다. 하지만 차량에 적용된 화이트 컬러는 ‘비앙코 아버스’(Bianco Avus)라는 모델 한정 색상이다. 이탈리아어로 ‘흰색 선조’라는 의미로 2003년 5월 완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스위스-독일 고객에게 인도된 후 홍콩의 한 구매자에게 판매됐다.
내부는 빨간색 로사 코르사 부품, 탄소 섬유 레이싱 시트, 네로 블랙 가죽, 3D 천 소재 등으로 구성됐다. 파워트레인은 6.0리터 V12 미드 엔진을 장착했다.
페라리 엔초 비앙코 아버스는 오는 29일부터 RM 소더비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며, 시작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