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퍼 바이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 물자로 제작된 바이크의 남은 물량을 개조해 만든 오토바이를 말한다. 보통 길게 튀어나온 앞바퀴가 특징이다.
핸들이 극단적이고 불편할 때도 있어 운전자를 거의 요가 포즈로 만들어버리는 인상적인 오토바이다. 요즘 초퍼 바이크는 기존 바이크를 개조하거나 처음부터 소유자의 취향에 맞게 제작되기도 한다.
외신 ‘핫카’가 역대 가장 아름다운 초퍼 바이크로 평가받는 모델 9대와 실망스러운 모델 1대를 선정해 관심을 끌었다.
9. 레드 볼트 = 야마하 커스텀 초퍼로 빛나는 색깔, 기술, 스타일링 등 모든 것을 갖췄다. 특히 색상과 무늬가 포인트로 공격적이면서도 매력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8. 실버 = 총알을 연상시키는 맞춤형 초퍼 바이크다. 초퍼 바이크의 배경이 2차 세계대전 군인들이 편하고 쉽게 타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모델 역시 펜더, 방향지시등, 앞 브레이크 등 부피가 큰 부품을 제거해 취지에 부합했다.
7. 캡틴 아메리카 = 미국 국기의 별과 줄무늬가 특징인 이 모델은 미국의 자부심을 드러낸다. 클래식하고 전통적인 맞춤형 초퍼 바이크로 선명하고 반짝이는 색상이 인상적이다.
6. 골든 러시 = 이 맞춤형 초퍼는 섀시 등 모든 디테일까지 디자인되고 맞춤화로 제작됐다. 할리우드에서도 인기 있는 바이크로, 21 데이즈 언더 더 스카이(21 Days Under The Sky)나 다양한 TV 쇼에서도 출연한 바 있다.
5. 그린 = 에메랄드 색상으로 섹시하고 반항적이면서도 민첩한 인상을 줘 바이크 운전자에게 안성맞춤인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4. 형광 = 무지개와 밝은 색상을 좋아하는 운전자에겐 이 형광펜 같은 초퍼 바이크가 어울릴 것 같다.
3. 분홍 = 분홍색이 여성이 색이라는 편견을 깨버린 바이크 여성 마니아에게 어울릴 모델이다. 속도를 떠올리게 하는 보라색으로 진정성이 엿보인다.
2. 노란 헬기 = 맞춤형 초퍼 바이크는 최소한의 부품만 갖추고 있으며 그 빈자리를 맞춤 페인트와 패턴이 채우게 된다. 이 모델은 노란색과 검은색 줄무늬의 조합으로 용을 떠올리게 한다.
1. 세발자전거 = 세발자전거나 장난감 자전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모델은 초퍼 바이크로 실제 주행도 가능하다. 초퍼 바이크가 얼마나 주인의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완벽한 예라는 평을 받았다.
<아쉬운 모델>
너무 밝은 초록색을 선택해 초퍼 바이크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너무 차체가 낮아서 타기 불편해 보인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