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인도에서 경찰차로 쓰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탈리아에서 람보르기니 우라칸이 경찰차로 사용되면서 화제를 모은 것처럼, 현대차도 인도에서 화제를 모을 수 있을까?
1일(현지시간) 인도 언론 가디와디닷컴에 따르면 인도 잠무카슈미르주에 속하는 카슈미르 동부 지역의 라다크 지역 경찰은 최근 현대차를 경찰차로 채택했다.
앞서 경찰차를 채택하려는 라다크 경찰에 현대차는 자사의 소형 SUV 크레타를 추천했고, 경찰은 이를 받아들였다.
크레타는 국내서 팔리는 소형 SUV 베뉴와 동급이지만 국내는 출시되지 않은 해외 시장 전략 모델이다.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에서 주로 팔리며, 지난해 인도 SUV 부문에서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9만 6989대 판매).
이처럼 잘 팔리는 크레타는 이번에 경찰차로 선정되면서 다시 한번 인기를 입증했다. 매체는 "인도 고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크레타가 고지대 경찰차로 합류하면서 또 다른 업적을 달성했다"라고 보도했다.
라다크 경찰차로 개조된 크레타는 인도에서 팔리는 최고급인 SX 트림을 개조해서 만들어졌다. 외관 디자인도 경찰차에 적합하게 바꿨다. 도어에는 라다크 경찰이라는 문구가 영문으로 크게 들어가며, 운전석 후면 주유구에는 긴급 전화번호(Dial 112)를 큼지막하게 부착했다. 뒷문에는 피드백을 원하는 사람들이 쉽게 경찰에 접속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부착했고, 앞바퀴 흙받이 상단에는 경찰서의 전화번호를 붙였다.
매체는 "라다크 경찰이 조달한 크레타의 수량은 알려지지 않았고, 경찰차로 꾸며진 차량의 세부 정보 역시 비밀"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인도 경찰차로 뽑힌 크레타는 1.5 가솔린, 1.5 터보 디젤, 1.4 터보 가솔린 등 3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1.5 가솔린의 최고출력은 115마력이며, 1.4 터보 가솔린은 140마력이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