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EV 방탄차 대통령이 타면 어떨까?

thedrive / 기사작성 : 2023-05-27 1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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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역할은 해당 국가를 대변하는 자리로 모든 면에서 주목을 받는다. 특히 해외에서의 활동은 더욱 부각되고 글로벌 주요 국가의 경우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 

최근 해외 순방이 많은 윤 대통령은 자신을 영업사원 1호라고 자칭한다. 이러한 대통령의 역할 중 가장 부각되는 모습 중 하나는 바로 대통령이 탑승하고 이동하는 방탄차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이 방송 등 각종 매체에 부각되면서 모습 하나하나가 바로 마케팅과 연결되는 것이다.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은 주로 벤츠 풀만 가드 시리즈를 애용했다. 경우에 따라 미국 캐딜락 방탄차와 BMW 시큐리티 시리즈 등을 활용했으나, 아직은 벤츠 마이바흐 풀만 가드 시리즈가 최고의 모델이다. 
  
대통령 방탄차는 외부의 공격 등 비상시에 특수한 용도로 활용된다. 일반적인 소총탄이나 수류탄은 물론 화염방사기와 화학무기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최고 등급의 방어 가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등급을 보유한 기업은 미국 캐딜락, 독일 벤츠와 BMW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물론 선진 각국은 자국산 최고급 차량에 방탄 기능을 보강해 최고 등급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굳이 몇 대의 방탄차를 위해 큰 비용을 들여 개발할 필요가 없는 만큼 자국 차량에 해외의 시스템을 구입하여 탑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타 선진국은 물론 우리 국산차도 마찬가지다.        
  


남미에는 방탄차를 애용하는 국가가 많다. 아직 각종 범죄와 납치 등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브라질 등에서 방탄 관련 비즈니스가 발전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해외의 지명도 있는 차량에 각종 방탄을 넣어 고가로 판매한다. 남미 국가 여러 곳에서 항상 찾고 있는 만큼 충분한 비즈니스 모델이 된다. 

국내도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일부에서 방탄 차량을 애용하기도 한다. 물론 국내 치안 자체가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방탄차 애용은 한정적이다.

우리 대통령의 국산 방탄차 사용은 이전에 에쿠스 방탄차가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에쿠스 전에 다이너스티에 극히 일부 방탄 기능을 넣어 사용한 경우가 있었으나, 역시 시작점은 에쿠스라 할 수 있다. 

현재도 대통령실은 보유한 차량 중 에쿠스 스트래치드 에디션을 종종 활용하기도 한다. 현 대통령의 애용 차량은 주로 벤츠 풀만 가드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간혹 에쿠스를 활용하고 있으나 한정적이다. 

 


필자는 예전부터 이 부분을 강조해 왔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글로벌 국가에서 최상위급이고 K 컬처가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지금 대통령 탑승차를 통한 홍보가 무엇보다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현재의 시점은 매우 아쉽다.

최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세계정상회의와 더불어 윤 대통령을 비롯한 글로벌 지도자가 모이는 자리에서 가장 성공한 탑승차량은 BMW라 할 수 있다. 유일하게 미국 대통령은 항상 공수하여 사용하는 캐딜락 '비스트' 방탄차를 애용하고, 주최국인 일본 기시다 총리가 자국산 토요타 '센추리'를 활용했다. 

나머지는 모두가 BMW 7 시큐리티 모델이었다. 마케팅을 통해 미리부터 선점한 이유일 것이다. 우리 대통령도 해외 순방에 차량을 공수하지 않는 만큼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물론 해외 순방의 경우 미국 대통령과 같이 수송 등을 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최소한 국내 이동 시에는 국산 방탄차를 애용했으면 한다. 물론 아직 ‘제네시스 G90 리무진 방탄차’가 개발되지 못한 부분은 매우 아쉽다.  

 


제네시스 모델은 이미 미국 등에서 프리미엄급으로 최고의 판매를 이룰 정도로 위상을 자랑한다.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하루속히 최고 방어 기능을 보강해 빠른 제작과 보급을 촉구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통령이 이용하는 방탄차는 해당 국가의 위상은 물론 자국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신기술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이에 따른 홍보 효과는 말할 필요가 없다. 빠른 시일 내 제네시스 G90 리무진 방탄차가 탄생하기를 바란다. 

필요하면 우리도 이러한 국산차를 가까운 해당 국가에 수송하는 방법은 안 될까? 아직은 멀었지만 즐거운 상상도 필요할 것이다. 그만큼 우리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앞으로 전기차의 경우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나아가 제네시스 G90 리무진 전기 방탄차를 개발해 친환경의 의미를 되살리면서 우리 대통령이 애용하는 것은 어떨까?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효과가 나타나리라 확신한다.

김필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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