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갖고 싶지만, 수중에 돈이 없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페라리를 너무나 갖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던 한 남성이 직접 페라리를 제작했다. 소요된 경비는 단돈 100만 원이며, 시일은 60일이 걸렸다.
베트남 유튜버 ‘NHET TV’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페라리를 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에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그가 페라리를 만드는 과정과 주행하는 모습으로 이뤄졌으며, 영상 속 페라리는 강철 프레임과 유리섬유 패널, 접착제 등으로 제작됐다. 색상은 페라리 고유의 빨간색으로 칠해졌으며, 각종 조명도 장착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페라리는 488GTB의 샤프한 디자인 재현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그 성능까지 똑같이 만들지는 못했다.
실제 488GTB는 3.9리터 트윈터보 V8로 구동되는 반면, 이 모조 페라리는 지역 농부에게 구입한 워터펌프의 공랭식 디젤 엔진으로 구동된다. 영상 속에서는 자전거에게도 추월당할 정도로 느리지만, 유튜버는 최고 6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내부는 목재 대시보드로 만들어졌으며, 외부보다 훨씬 조잡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이 DIY 페라리가 100만 원가량의 적은 예산으로 60일에 걸쳐 만들어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완성도는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상 속 DIY 페라리의 주행을 본 많은 사람들도 실제와 비슷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영상 후반부에는 작은 사고가 있었는데 좁은 도로에서 주행하다가 벽에 약간 부딪힌 것이다. 해당 페라리가 진짜가 아니었다는 점이 다행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