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교통사고로 기아 EV6가 산산조각 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차량 소유주가 유명 하키선수이기 때문이다.
사연의 주인공은 체코 출신의 전설적인 하키선수 야르오미르 야그르(Jaromir JAgr)다. 야그르는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미국 NHL에서 선수로서 오랜 기간 명성을 날렸다. 이후 2017~2018 시즌을 끝으로 NHL에서 은퇴해 고향 체코에서 거주 중이다.
야그르는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신이 소유한 EV6 차량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을 보면 운전석 문이 완전히 찌그러진 모습이 담겼다. 에어백은 완전히 전개된 상태다. 차량 옆에는 철로로 추정되는 쇠막대기가 동강 나 있다.
그는 사진 아래 캡션을 통해 직접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먼저 자신의 실수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밝히면서, 차량 주행 방향을 바꾸는 도중 바로 앞에서 같은 방향으로 이동 중이던 트램 버스에 들이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통체증 때문에 트램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차량은 크게 부서졌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운전자 본인은 상해를 입지 않았으며, 트램 승객들도 다치지 않았다고 안도감을 표했다.
현지 경찰이 출동해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운전자는 음성으로 판별돼 음주 운전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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