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닮은 1350마력 하이퍼카 ‘21C 엘 미라지’ 시선 강탈!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4-26 12: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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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특별한 하이퍼카가 등장했다. 미국 하이퍼카 제조사 징거(Czinger)는 공동 창립자이자 COO인 루카스 징거(Lukas Czinger)가 개발한 21C 신형 하이퍼카를 공개했다.  

 엘 미라지(El Mirage)라는 이름의 이 특별한 21C 하이퍼카는 차체와 휠에 흰색 페인트 마감을 적용했다. 차분한 흰색은 전면 카나드, 사이드미러, 리어 윙의 빨간색과 조화를 이룬다. 

 빨간색과 흰색은 맞춤형 고급 하이퍼카에 자주 사용되는 색상 조합이다. 예를 들어 부가티는 작년에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빨간색/흰색 조합의 화려한 푸르 스포츠 그랑프리(Pur Sport Grand Prix)를 선보인 바 있다.  

 엘 미라지의 리어 윙에 있는 빨간색 액센트는 전투기의 애프터버너(afterburner)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이는 이 정도 높은 수준의 성능을 갖춘 하이퍼카에 딱 맞는 모티브다. 

 징거에 따르면 해당 하이퍼카는 흰색으로 칠해진 리어 윙 암이 지정된 최초의 21C 모델이라고 한다. 엘 미라지의 상징은 깔끔한 시각적 환상을 선사한다.  

 정면에서 보면 노출된 탄소 섬유의 공기역학적 구성 요소가 검은색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볼수록 미묘한 빨간색 액센트가 드러나 전투기의 디자인적 영향력이 더욱 두드러진다. 

 아쉽게도 실내 이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트랙 중심의 실내도 비슷한 색상 구성을 가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점적인 디자인에 대한 이러한 매력은 CEO 케빈 징거(Kevin Czinger)의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다. 올해 초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자동차를 예술 작품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징거 21C는 귀청이 터질 듯한 11,000rpm 레드라인을 갖춘 트윈 터보차지 2.88리터 V8 엔진으로 동력을 생성한다. 여기에 두 개의 전기 모터를 더해 놀라운 1,250마력을 생산한다. 징거는 또한 1350마력 출력도 제공하는데, 이는 람보르기니 레부엘토와 페라리 SF90보다 더 높은 수치다. 

 차량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며 라구나 세카(Laguna Seca)에서 양산차의 랩타임 기록을 깨뜨렸다. 레이싱 드라이버 조엘 밀러(Joel Miller)가 운전한 하이퍼카는 단 1분 25.44초 만에 서킷을 주파하며 맥라렌 세나(McLaren Senna)를 2초 이상 앞섰다. 

 징거 사는 최고 속도와 고속 안정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롱테일 차체를 갖춘 21C CV 맥스도 제공한다. 최근 징거 사는 록히드 SR-71 블랙버드 정찰기에서 영감을 받은 블랙버드 에디션을 공개하기도 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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