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티어 항공에 탑승한 한 승객이 비상구 좌석에 앉아 난동을 부린 사건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이 여성은 비상시 구조를 돕겠단 약속을 하지 않아 결국 체포되기에 이르렀다. 이 사건은 Travel with Tia라는 틱톡 계정에 올라온 동영상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프론티어 항공은 미국의 저가 항공사다. 발단은 해당 승객이 비상구 좌석에 앉으면서 “나는 아무도 구하지 않겠다”라고 말한 데서 비롯됐다. 그녀는 “뭔가 일이 생기면 나는 나만 구할 것이다”라는 태도를 고수했다. 이를 본 다른 승객은 이미 일이 커질 조짐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착륙 시 승무원과 농담을 주고받는 행동은 그다지 적절하지 않다. 승무원이 웃지 않았을 때 사과하고 행동을 바로잡았어야 했지만, 그녀는 계속해서 기존 태도를 고수하며 상황을 악화시켰다. 결국, 기장은 “여러분, 곧 출발하겠지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경찰이 도착할 예정입니다”라고 방송했다. 하지만 여성은 여전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채 오히려 “승무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난동을 부렸다.
다른 승객들의 시간을 낭비하고 비행 지연을 초래한 이 여성에게 승무원들은 정중하게 “내려달라”라고 경고했다. 기장도 직접 나서서 그녀에게 내릴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여성은 여전히 불만을 제기하며 변호사에게 연락하겠다고 주장했고, 결국 경찰이 출동해 그녀를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모든 승객이 비행기에서 내려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현재 이 승객이 어떤 혐의로 기소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프론티어 항공을 다시 이용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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