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490Km로 양산차 세계 기록을 세운 부가티 시론 롱테일(Longtail)이 슈퍼 스포츠 300+(Super Sport 300+)로 다시 태어난다. 부가티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 시론 슈퍼 스포츠 300+의 공식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프로토타입과 유사하게 탄소 섬유로 제작됐고, 베이론 SS WRE와 유사한 오렌지 줄무늬로 위협적인 차체를 자랑한다. 프로토타입과 1578마력의 괴물 센토디에치(Centodieci)를 따라 한 이 모델은 쿼드 터보 8.0리터 W16 엔진을 탑재해 센토디에치와 동일한 출력을 발휘한다.
양산형 도로 주행용 모델은 롤 케이지나 컴퓨터 및 타이밍 장비는 사라진다. 대신 부가티는 프로토타입에 없었던 조수석을 추가했다.
또한 시론 슈퍼 스포츠 300+는 일반 도로에서 더욱 쉽게 주행할 수 있도록 표준 지상고를 채택한다. 양산형 모델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속도 제한 장치가 장착된다는 점이다. 부가티 사장인 스테판 윈켈만은 “고객 사양 차량은 440km/h가 최고 속도 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외신 탑기어(Top Gear)는 원하는 구매자에 한해서 롤 케이지 추가 및 속도 제한 장치 제거 역시 가능해 진짜 롱 테일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경우 소유자가 자유롭게 시속 440km를 달릴 수 있는 곳이 과연 있겠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론 슈퍼 스포츠 300+의 가격은 약 46억원(약 350만 유로)이며, 생산은 2021년 시작된다. 더 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