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방정!’ 일론 머스크 4년 전 트윗에 발목 잡힌 테슬라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2-07-30 12: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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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환장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2018년 트위터에 게재한 “테슬라를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겠다는 글과 관련해서다.

머스크는 당시 트위터에 ‘이미 자금은 확보됐으며, 테슬라를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자금은 확보된 적이 없었으며 머스크의 해당 트위터 글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반면 일론 머스크는 자금은 확실히 확보돼 있었으며, 증권거래위원회 또한 이를 알고 있었지만 막무가내로 자신에게 책임을 물었다고 주장했다.

2021년 11월 해당 사건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테슬라에 소환장을 보냈다. 당시 증권거래위원회는 머스크가 트위터에 내부 정보를 유출할 것을 우려하여 ‘트위터 감시인’을 둘 것을 권고했고, 소송을 잠재우기 위해 머스크는 그가 올리는 모든 트위터 글을 게재하기 전에 미리 검사받을 것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머스크는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트위터에 유출하며 증권거래위원회의 심기를 건드렸다. 

2021년 11월 소환장을 받기 얼마 전에도, 머스크는 자신의 테슬라 지분 중 10%를 처분할지에 대해 트위터에 투표를 올린 바 있다. 그는 투표 결과를 실제로 따르겠다고 장담했고, 당연히 테슬라를 포함한 모든 관련 주식의 주가는 그 영향을 받아 요동쳤다.

그리고 2022년 7월 25일 테슬라는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또 다른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소환장은 지난 6월 13일 발부됐으며, 테슬라는 증권거래위원회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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