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드디어 세미트럭의 생산을 시작한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세미트럭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세미 클래스8 전기트럭이 프로토타입 형태로 처음 공개된 후 6년 만의 일이다.
일론 머스크에 따르면 세미트럭의 생산을 마침내 시작했으며, 출고는 오는 12월 1일부터 시작한다. 가장 처음 세미트럭이 출고될 곳은 바로 펩시이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세미트럭은 805km 주행거리를 가졌으며, 운전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트위터 게시글에는 무수한 질문 답글이 달렸으나, 일론 머스크는 어느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12월 1일, 펩시로 출고될 테슬라 세미트럭 생산 시작을 알리게 돼 기쁘다”라는 그의 트위터만으로는 세미트럭의 생산이 이미 시작됐는지, 아니면 곧 시작된다는 의미인지 구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세미트럭 생산을 오랫동안 미뤄온 테슬라가 트럭 생산을 시작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한 소식이다. 테슬라의 기존 계획으로는 2019년에 세미트럭 생산을 시작해야 했으나, 거듭된 지연으로 지금까지 생산 개시가 미뤄져 왔다.
세미트럭의 첫 번째 양산 모델이 어디서 제작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테슬라는 세미트럭의 프로토타입을 미국 네바다 지역에 있는 기가팩토리 근처에서 제작해 왔다. 하지만 대량 생산은 텍사스 지역의 기가팩토리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2022년에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8월 10일, 미국 상원에서 인플레이션 저감 법안이 통과되자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세미트럭 805km 버전이 올해 중으로 출고를 시작할 것이라 전했다.
새로운 법안이 화물용 전기 트럭에 40,000달러(약 5,667만 원) 가량의 엄청난 세금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펩시가 세미트럭의 첫 번째 고객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졌다. 펩시는 2017년 연료비와 화물운송 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세미트럭 100대를 사전 주문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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