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저렴한 람보르기니가 경매시장에 등장했다.
입찰가 221,000달러(약 2억 9600만 원)에 미국 경매 회사 코파즈에 등장한 람보르기니는 2022년형 아벤타도르 얼티메다.
그러나 얼티메는 1712km를 주행한 후 충돌로 심각하게 파손됐으며, 전체 손상을 나타내는 ‘AO’ 코드와 함께 판매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입찰가가 낮아 보이는 이유는 얼티메가 아벤타도르의 마지막 모델이자, V12 자연흡기 엔진을 최후로 탑재한 600대 한정판이기 때문이다. 출시 당시 가격은 약 7~8억 원 정도였으나, 현재는 가치가 더 오른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부분의 손상은 얼티메의 뒤쪽에서 발견됐으며, 후미등을 포함한 후방 전체 부분이 크게 부서졌다. 후륜 타이어도 모두 빠졌고, 우측 리어 휠도 제 자리를 벗어났다. 서스펜션과 잠재적인 프레임 손상을 입은 슈퍼카에 천문학적인 수리비를 지불할 가치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손상된 얼티메가 어떻게든 원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면, 그 가치는 엄청날 수 있다.
앞쪽 차체의 오른쪽 뒷부분도 뜯겨 있어 이 차가 어떤 충돌이나 사고를 당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반면 실내는 흠집이 없고 에어백도 전개되지 않았지만, 계기판에는 주차 브레이크 고장 램프가 들어와 있다.
판매자는 스테이트팜 보험사로 만약 계속 유찰된다면, 최종 구매자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아벤타도르 얼티메를 소유할 수도 있다.
얼티메의 엔진은 최고출력 769마력을 내는 V12로 극한의 속도로 달릴 수 있게 해준다. 비록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레부엘토가 일부 기능 면에서 아벤타도르 얼티메를 앞서지만, 엘티메는 매우 특별한 마지막 모델이기 때문에 가치가 높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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