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마력짜리 머큐리 코멧의 교통사고 장면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화제다.
사고의 주된 원인은 낡은 브레이크의 오작동으로 판명됐으나,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던 몇 가지 전조가 있다.
유명 유튜버 오토피아LA(AutotopiaLA)는 지난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충돌사고에 휘말렸다. 사고 차량은 1960대 유행했던 머큐리 코멧이다. 해당 차량은 약 20년에 걸친 개조 작업을 통해 최고출력 1300마력의 ‘괴물’ 자동차로 재탄생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으며, 차량 탑승자 역시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피아LA가 밝힌 사건 전말은 이렇다. 그는 차량의 조수석에 탑승했으며, 운전자는 정지 신호등에 가까워지면서 브레이크를 밝았다. 하지만 곧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브레이크 페달을 격하게 밟거나 변속기어를 거칠게 다루는 것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 코멧은 약 72km/h 속도로 신호등에 정지했던 혼다 오디세이 미니밴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오토피아LA는 충돌 여파로 얼굴을 대시보드에 크게 부딪히며, 치아 4개가 부러지고 30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당했다. 운전자 또한 충돌 당시 핸들을 쥐고 있던 팔에 충격을 받으며 팔꿈치가 골절됐다.
이번 사고는 사실 예방이 가능한 인재(人災)다. 사고에서 차주는 해당 차량의 브레이크가 17년이나 됐다는 것을 인정했다. 부품이나 기술력이 엄청나게 낡은 셈이다.
게다가 운전자와 동승자 둘 다 충돌이 있기 전 ‘브레이크에서 냄새가 난다’면서 속도를 높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토피아LA는 사고 후 브레이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병원비로 돈을 엄청나게 쓴 결과 팔은 어느 정도 회복됐으나, 허리 통증이 가시지 않아 고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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