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친환경' 모두 잡은 카니발 LPG 하이브리드 나올까?

thedrive / 기사작성 : 2023-06-24 12: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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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기차의 보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존 내연기관차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고 있다.  작년 보급된 전기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약 1,000만 대 정도이나 올해는 적어도 1,500만 대 이상으로 판단되고 있고 최대 1,700만 대에 이를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전 세계 연간 판매되는 신차가 약 8,000만 대 정도로 보면 곧 4대 중 1대가 전기차라는 뜻이기도 하다.  얼마 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32년에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중 약 67%는 전기차가 될 것으로 언급했다. 3대 중 2대는 전기차라는 뜻이다. 불가능한 얘기는 아닐 정도로 전기차의 보급은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른 반발로 유럽의 일부 제작사는 기존 내연기관차를 활용하는 이-퓨얼이라는 연료를 활용해 기득권 유지에 노력하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발버둥이라고 할 정도라 하겠다.  그러나 기존 내연기관차는 아직은 주도권을 쥐고 움직이고 있고 당분간은 분명히 역할을 충실히 한다는 것이다. 이중 하이브리드차가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전기차는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불안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본격 보급된 지 몇 년이 되지 않아 충전시설도 아직은 적고 전기차 화재나 비상시 대처 방법 등 해결과제가 아직은 많으며, 보급과 방법을 동시에 찾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상당 부분 보수적으로 판단한다는 측면에서 아직은 휘발유 차나 하이브리드차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도 바로 불안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순수 디젤 차의 퇴출은 시간문제라 할 수 있다. 

 

이중 아직 역할을 하는 것에는 LPG 모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든 내연기관차 연료 중 총체적으로 유해 배출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모델로, 아직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택시를 필두로 최근 여러 LPG 모델이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도 안정된 연료값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LPG 모델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2,000군데가 넘은 풍부한 LPG 충전 인프라와 휘발유 대비 약 60%의 가격과 높은 기술력으로 LPG 차량에 대한 문제점이 없는 부분은 가장 큰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작사에서 더욱 다양한 LPG 모델이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진 부분은 더욱 인기 있는 이유라 할 수 있다.  LPG 기술은 최근 직접 분사 방식이 출시되면서 더욱 안정되고 높은 출력과 연비를 자랑하고 있다. 기존 겨울철 불안한 시동과 출력 등의 불만은 많아 사라지고 있고 여기에 단일 모델인 1톤 LPG 트럭이 출시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기존 노후화된 디젤 트럭을 폐차하는 조건으로 투입되면서 환경적 이점이 다른 모델 대비 가장 크다는 점도 단순한 보급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중요한 부분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존 내연기관차는 앞으로 수명이 점차 짧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확실히 과도기적 모델이지만 완전한 전기차로의 전환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만큼 중간 과도기적 모델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키워야 한다. 여기에 꼭 맞는 모델이 바로 하이브리드 LPG 모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휘발유 하이브리드 모델이 높은 연비와 기술적 안정도를 유지하면서 실질적인 베스트셀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연비가 리터당 30Km에 이르러 '휘발유 냄새 맡고 달리는 차'라는 언급도 나올 정도로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물론 최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춤을 추면서 고민을 제공하고 있지만, 역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휘발유 하이브리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기아의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이 최고의 인기를 끄는 것과 같이, '카니발 휘발유 하이브리드 모델'이 언급되면서 더욱 집중도를 높이는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과 연비는 물론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이 상황에서 연료 가격과 기술적 안정도를 가진 LPG 모델에 하이브리드를 포함한다면 어떨까?  LPG의 장점과 친환경 기술을 강조한 배터리의 조합은 가솔린 하이브리드 이상의 조합으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연비는 더욱 높아지면서 유지비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힌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아마도 꿈같은 모델이 될 것이다. 상기한 바와 같이 국내 LPG 모델이 차지하는 역할이 아직은 충분하지만 다양한 LPG 모델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술적 최상위 그룹인 대한민국에서 진정한 LPG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다면 시장의 인기를 가늠하기 힘들 것이다. 최근 관련 기술 개발이 끝나가면서 머지않아 새로운 신차로 LPG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KG모빌리티(구 쌍용차)에서 판매되고 있는 토레스가 '하이브리드 LPG' 모델이라는 명칭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이는 진정한 하이브리드 LPG 모델이 아닌 휘발유와 LPG 연료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바이 퓨얼'이라 할 수 있어서 명칭에도 맞지 않는다. 아직 시장에서는 그대로 'LPG 하이브리드'를 사용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용어와는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할 수 있다.  

 진정한 하이브리드 LPG 신차로서 그동안 필자가 항상 강조하여 왔던 기아의 최고 인기 모델 중의 하나인 카니발 모델에 최초 적용해 '하이브리드 LPG 카니발'로 재탄생하는 것은 어떨까 기대해 본다. 불가능한 사안은 아닐 것이다. 하루속히 하이브리드 LPG 신차의 등장을 고대해 본다.  김필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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