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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색 번호판 단 캐스퍼EV <출처=남차카페> |
현대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이 위장막을 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이한 건 전기차로 보이는 이 차량이 노란색 번호판을 달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 남차카페에는 16일 아이디 ‘광주ll나노’가 캐스퍼 위장막 차량 사진 3장을 올렸다. 각각 전면부, 후면부, 휠을 촬영한 것이다. 이중 전면부 사진을 보면 차체가 캐스퍼가 분명해 보인다. 삼각형 그릴 패턴이나 둥근 헤드램프는 캐스퍼 특유의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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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색 번호판 단 캐스퍼EV <출처=남차카페> |
특히 번호판 상단 헤드램프 옆으로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찍찍이가 붙어있는 것으로 봐서 현대차가 개발 중인 캐스퍼EV가 확실해 보인다. 현대차는 현재 캐스퍼의 순수 전기차 버전인 캐스퍼EV를 출시하기 위해 ‘캐스퍼 일렉트릭’이라는 상표까지 출원한 상태다. 이 때문에 출시는 확정적이고, 본격 출시에 앞서 국내서 프로토타입 차량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사진이 신빙성이 있는 또 다른 이유는 광주에서 촬영했기 때문이다. 캐스퍼EV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하는 것이 거의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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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색 번호판 단 캐스퍼EV의 새로운 휠<출처=남차카페> |
이상한 것은 캐스퍼EV의 후면부를 촬영한 사진이다. 위장 그물 사이로 노란색 번호판이 보인다. 국내서 테스트 중인 캐스퍼EV는 몇 차례 포착됐지만, 노란색 번호판을 단 차는 한 번도 없었다. 우리나라 규정상 노란색 번호판은 영업용 차량에만 달 수 있다. 버스, 택시, 개인화물 등 운송료를 목적으로 하는 차량뿐만 아니라 우버, 카카오블랙 등 유상 운송을 허가받은 사업자는 모두 노란색 번호판을 달아야 한다. 이와 함께 찍힌 캐스퍼 휠도 독특한 모양이다. 단순하게 가로 세로를 가로지르는 두꺼운 십자가 형태로 합금 휠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한편 현대차는 캐스퍼EV를 우선 유럽에서 출시한 뒤 국내에는 2024년 중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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