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지났는데...8월 장마 기간 만큼 비 온다

김민정 / 기사작성 : 2022-08-08 12: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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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프리픽
 지난 7일 기상청은 '장마철만큼 많은 비가 장기간 오겠지만 이번 비를 장마 기간에 포함하는 건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주 내내 내리는 비가 '장마'는 아니지만 장마철 때만큼 폭우가 쏟아진다는 얘기다. 지난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에는 이번 주에 최대 5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길게는 주말까지 장마전선이 머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8~9일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충청권·경북 북부 지역은 30~8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충북·경북 북부·강원 동해안엔 30~80㎜(특히 많은 곳엔 150㎜↑)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번 주에만 도합 500mm 이상의 비가 올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이번 비로 경기 북부의 임진강과 한탄강 등은 수위가 급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강원 산지에는 순간적으로 시속 90km에 달하는 돌풍이 몰아치겠다. 야외활동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7일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수도권과 강원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갑작스러운 하천 수위 상승과 급류 발생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께서는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 개인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와 남부 지방엔 비 소식이 없다. 그러나 35도 안팎의 찜통 더위가 계속되면서 국지적 소나기와 열대야가 번갈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륙 기압의 충돌로 다시 생성된 장마전선 때문이다. 

11일은 중부지방과 전라권에, 12일은 충청권과 전북에, 13일은 오전 중 충청권에 비가 오겠으며 15일~16일은 수도권과 강원영서에 비가 오겠다. 이 기간 중 아침 기온은 21~27도, 낮 기온은 28~35도로 전망됐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8일 오전 7시30분을 기해 중부지방에 호우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더드라이브 / 김민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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