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적으로 자가용을 이용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차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편안함이 중요해진 자동차 운전.
그렇다면 자동차를 운전하기에 가장 좋은 국가는 어딜까? 영국의 올카 리싱(All Car Lessing)은 작년 한해 가장 운전하기 좋은 나라를 선정하는 2020년 모터링 지수(Motoring Index)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멕시코는 세계에서 가장 운전하기 좋은 곳이며, 아이슬란드는 보고서에서 평가된 35개국 중 최하위로 꼽혔다.
모터링 지수에선 연료 가격과 도로 품질, 인구 1000명당 자동차 수, 차량 10만 대당 연간 사고 수 등 여러 요인을 고려했다. 그 결과 멕시코는 100점 만점 중 77.3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연료 가격이 저렴하고 자동차 사고가 10만 건 중 31.78건에 불과하다는 점이 1위의 비결이었다.
그다음은 네덜란드가 63.77점으로 2위, 칠레가 63.36점으로 3위였다. 이 외에도 터키, 프랑스, 일본, 룩셈부르크, 스위스가 10위 안에 들었다. 한국의 경우 54.45점으로 20위였으며 미국(55.12점)은 16위, 영국(53.46점)은 2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유럽의 하위 10위권 국가들은 연료 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아이슬란드는 3위인 칠레보다 사고가 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휘발유 가격이 1리터당 1.63달러(1800원)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가장 휘발유 가격이 낮은 곳은 1리터당 66센트(729원)를 자랑하는 미국이었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1.71달러 1889원)은 그리스와 이스라엘이었다.
한편 칠레는 인구 1000당 차량 230대로 차량 밀도가 가장 낮은 국가로 분석됐고, 뉴질랜드의 경우 860대로 가장 차량 밀도가 높았다. 사고율의 경우 멕시코는 10만 명당 77.3명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한국은 979.34명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호주, 콜롬비아와 같은 몇몇 국가들은 자료가 불충분해 이번 연구에서 제외됐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