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관련주인 대유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며 상한가를 달성했다./사진=대유 |
비료 관련주인 대유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16일 오후 12시 40분 기준 대유 주가는 전날보다 20.57% 오른 5,890원에 거래되고 있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상승했던 주가가 13일부터 사흘 연속 하락했고 이날 반등했다.
거래량은 15,154,570주로 전일 거래량인 585,525주보다 25.92배 가량 급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 공급망이 무너졌고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후가 겹치면서 글로벌 곡물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나와 비료 관련주인 대유 주가가 급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LO)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해상 봉쇄로 초래된 식량 위기 우려와 관련해 "폴란드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임시 곡식 저장고(silo)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식량 가격을 낮추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묶인 2000만t의 곡물을 빼내 시장에 보내기 위해 유럽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5대 밀 수출국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해상 봉쇄로 2500만t의 곡물이 수출되지 못하고 항구에 묶여 있다. 전문가들은 또한 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최대 투자은행 노무라의 소날 바르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밀 가격이 상승하면 쌀로 대체돼 쌀 수요가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쌀 가격이 급등하면 비료 수요가 처지면서 비료 사업을 하는 대유 주가도 동반 상승할 여지가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한편 대유는 비료제조, 판매, 농약 제조 등을 수입,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4종 복합비료를 포함한 국내 엽면시비용 비료 시장점유율 1위를 점유하고 있다. 올 하반기 충청북도 괴산에 제3공장을 준공을 목표로 투자할 계획이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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