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들, 대중교통 네트워크, 치솟는 연료 가격, 높은 환경 세금이 존재하고, 반면 캐나다는 넓은 공간, 제한된 대중교통, 저렴한 연료 가격 등이 특징이다.
캐나다에 비해 약 8배의 규모를 자랑하는 유럽 자동차 시장은 여러모로 캐나다와 반대의 모습을 보인다. 유럽은 작은 엔진 차량을 선호하고, 전반적으로 소형차가 더 많이 팔린다. 인기 차량은 폭스바겐 골프, 르노 클리오, 푸조 208 등이다.
반대로 캐나다는 포드 F-150, GM 실버라도 등 픽업트럭과 대형 SUV를 선호한다. 또한 캐나다의 일본 브랜드 점유율이 24%에 이를 정도로 일본차를 좋아한다. 반면 유럽은 9%에 그치고 있다.
이에 외신 ‘드라이빙’은 유럽에서 사랑받지만, 캐나다에서는 관심받지 못하는 브랜드를 분석했다. 반대로, 캐나다인은 사로잡았지만, 유럽인은 싫어하는 자동차 브랜드도 알아봤다.
# 캐나다인은 별로지만, 유럽인은 사랑하는 브랜드 5
1. 미니
캐나다에서는 벤츠가 미니보다 7배가량 더 많은 SUV를 판매하지만, 유럽에서는 마즈다보다도 미니의 판매량이 훨씬 더 높다.
2. 볼보
볼보의 1분기 캐나다 시장점유율은 0.55%로 5년 전의 0.31%에 비하면 성장했다. 하지만 유럽에서 볼보의 시장 점유율은 2.7%로 캐나다보다 440% 더 높다.
3. BMW
BMW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5.9%로 캐나다 시장 점유율보다 269% 더 높다.
4. 폭스바겐
폭스바겐은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드로 2021년 1분기만 45만 1798대를 판매해 1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캐나다의 3%보다 무려 267% 높은 수치다.
5. 아우디
아우디는 유럽에서 8번째로 많이 팔리는 자동차 브랜드다. 이는 현대, 기아, 마즈다, 닛산, 혼다를 앞지르는 성과다. 영국에서 아우디는 토요타보다 17% 높은 마진을 자랑하며 5위를 차지했다. 아우디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5.2%이며, 이는 캐나다 점유율의 3배에 해당한다.
# 캐나다인은 좋아하지만, 유럽인은 별로인 브랜드 5
1. 혼다
혼다는 캐나다에서 상위 4대 브랜드 중 하나다. 혼다의 캐나다 시장 점유율은 7% 수준이다. 그러나 유럽에서 혼다는 2021년 1분기 1만 9415대만 팔린 비인기 브랜드로 꼽힌다. 유럽시장 8분의 1 규모의 캐나다에서 2021년 1분기 2만 7000대가 팔린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차이다. 혼다의 캐나다 시장 점유율은 유럽보다 무려 1280% 더 높다.
2. 지프
지프의 캐나다 시장 점유율은 3.9%로 유럽의 1.1% 보다 254% 더 높다. 심지어 캐나다에서 지프의 판매량은 지난 1분기 1만 4955대로 33% 증가했다.
3. 마즈다
캐나다의 마즈다 사랑은 유명하다. 마즈다는 캐나다에서 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에서 2021년 1분기 4만 5788대가 팔렸으며, 이는 랜드로버나 미니보다도 작다.
4. 렉서스
유럽인들에게 럭셔리 브랜드는 벤츠, BMW, 아우디, 볼보, 랜드로버, 포르쉐 정도다. 유럽에서는 렉서스와 재규어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팔리고 있지만, 캐나다에서는 재규어 1대당 렉서스 9대가 팔린다. 렉서스의 캐나다 점유율은 1.3%로, 유럽보다 225% 더 높다.
5. 포드
포드는 2021년 1분기 유럽에서 20만 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했으며, 영국에서는 폭스바겐과 1위를 다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드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5.1%로 캐나다의 13.7%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