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이 렌더링이나 콘셉트카가 아닌 실차로 도로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월 ‘기아 EV 데이’ 행사에서 EV3 콘셉트카 이미지가 공개된 적은 있지만, 공도에서 실차가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 전기차 동호회 ‘전기차는 시기상조’에는 최근 EV3 전기차 스파이샷 3장이 등장했다. 국내 공도에서 테스트하는 모습을 담은 새로운 이미지다. 사진을 보면 EV3는 그야말로 영락없는 베이비 EV9이다. 근육질 차체를 자랑하는 EV9의 전반적인 스타일링을 꼭 빼닮았기 때문이다. 주간주행등을 켜고 주행 중인 사진을 살펴봐도 T자형 스타게이트 헤드라이트와 스포티한 범퍼가 역시 EV9과 상당히 닮은 모습이 보인다.
삼각형 디자인의 수직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도 눈에 띈다. 기아 대형 플래그십 전기차인 EV9에 적용한 것과 유사한 디자인이다. 이 밖에 세 개의 광택 스트립을 적용한 휠 디자인도 독특하고 인상적이다. 다만 콘셉트카에 적용해 화제를 모았던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적용하지 않았다. 후방에서 촬영한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보면 평범한 유리가 부착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금까지 기아는 EV 시리즈 중 EV6, EV9, EV5 등 3종을 발표한 상태다. EV3가 나오면 네 번째가 된다. EV3의 출력과 성능, 트림 등 세부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기아는 이르면 2024년 중 EV3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시초가는 약 3만 5000달러(약 4620만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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