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현대차 아반떼와 똑 닮은 자동차가 출시됐다. 동펑자동차가 내놓은 아이올로스 이쑤안 맥스 다크 나이트 엣지 에디션이다.
이 스페셜 에디션은 공장에서 바로 나온 듯한 대담한 바디킷이 특징이며, 외관상 퍼포먼스 세단의 면모를 고스란히 갖췄다.
전면 그릴에는 금빛으로 포인트를 준 독특한 스플리터를 장착했다. 앞과 뒤 펜더 라인은 뒤로 갈수록 폭이 넓어지며, 대형 휠 림을 장착해 강력한 퍼포먼스 세단의 모습을 과시한다. 후면 범퍼는 대형 디퓨저와 두 개의 날개를 장착해 전면 스플리터와 통일감을 가졌다.
투어링카 마스터스 DTM 스타일의 인서트로 공격적인 외관을 선보이는 가운데 이해하기 어려운 디자인 요소도 발견된다. 먼저 차체에 비해 서스펜션이 높게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 후면 날개 부분의 이중 리어 스포일러는 서로 다른 두 개의 부품이 단순히 겹쳐져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쿼드 배기 파이프는 설계가 과도해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내부는 아이올로스 이쑤안 맥스 일반 모델의 디자인을 가져왔다. 기본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폭스바겐 스타일의 대시보드 아래에 10.25인치 터치스크린이 자리한다. 대시보드는 금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나머지 실내 곳곳에는 빨간색의 라인 패턴을 더했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으로 최고출력 188마력, 최대토크 30.5kg.m를 발휘한다. 동력은 7단 DCT 변속기를 통해 전륜에 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10km다. 강력한 외관과 달리 성능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디자인이 닮은 아반떼 N은 2.0리터 터보차저 엔진으로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39.9kg.m을 자랑한다.
가격은 11만 7900위안(약 2250만 원)부터 시작해, 중국에서 15만 2100위안(약 2902만 원)에 판매되는 엘란트라(아반떼) N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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