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사용이 뇌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돼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에머리 대학과 하버드 공공보건학과, 코펜하겐 대학, 존스홉킨스 의대 출신 연구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내연기관 엔진 차량과 화석연료 사용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심각성을 알렸다.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라고도 알려진 PM2.5.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로 다뤘다. 뉴욕 보건부에 따르면 공기 중 미세먼지 입자는 호흡기를 통해 폐까지 이동한다고 한다. 미세먼지 입자에 노출될 경우 기침이나 이물감,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PM2.5.의 주된 원천은 도심을 주행하는 차량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산불, 흡연, 요리 등이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호흡기에만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장기적으로 미세먼지로 오염된 공기는 뇌에 나쁜 악영향을 미친다.
연구는 미세먼지 노출이 뇌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주제로 2000~2017년 진행됐다. 연구결과는 PM2.5.가 존재하는 환경에 거주할 경우 알츠하이머 위험을 9%, 치매 위험을 6~7% 증가시킨다고 한다.
게다가 해당 연구에서는 PM2.5의 몇몇 성분이 인체에 특히나 큰 위협을 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성분은 블랙 카본(불완전 연소로 발생하는 그을음), 유기물, 질소, 황 등이었다. 이들은 직접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연구는 또한 PM 2.5.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알츠하이머와 치매 위험이 더욱 커진다는 점을 밝혀냈으며, 내연기관 차량에 의해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이 현상에 크게 관여한다고 했다. 연구에서는 “자동차와 기타 화석연료 사용으로 발생하는 PM2.5.에 대한 장기적인 노출이 치매 또는 알츠하이머 발병률 증가에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인다”라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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