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출력 1100마력의 괴물 전기 슈퍼카가 등장했다.
스페인 하이퍼카 브랜드 이스파노 수이자(Hispano Suiza)는 EV 슈퍼카 ‘카르멘 불로뉴’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이스파노 수이자는 과거 스페인 코치빌더이자 항공기 제작사의 이름을 따와 스페인 페랄라다 그룹의 투자를 바탕으로 하이퍼카를 제작하는 회사다. 카르멘 불로뉴의 디자인 콘셉트는 2019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디자인은 1938년형 H6B 듀보넷 제니아에서 영감을 받았다.
파워트레인은 리어 액슬에 장착된 전기모터 2개로 최고출력 1100마력을 내뿜는다. 차체 중량은 1633kg로 제로백(0-100km/h) 2.6초 이내 주파, 최고속도 289km/h라는 어마 무시한 속도를 자랑한다.
지난 2020년 매트리스 회사를 소유한 세계적인 자동차 컬렉터 마이클 푹스(Michael Fux)가 생산된 차량 14대 중 1대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2년이 지난 지금 해당 차량은 클래식카 경연대회 ‘아멜리아 아일랜드 콩쿠르 드엘레강스’에서 푹스에 인도돼 최초로 시장에 공개됐다.
최초 판매된 차량의 보디 색상은 푹스의 특별 요청에 따라 맞춤 제작된 오션 송 로즈다. 보디 컬러는 알루텍스가 적용된 탄소섬유 본체에 더해져 유광 블랙 그릴과 버터플라이 도어의 비르키트 화이트 컬러와 대비를 이룬다. 보라색의 모노블록 너트와 함께 유광 알루미늄 휠은 고급스러운 외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실내는 비르키트 화이트 컬러의 가죽과 트리밍으로 구성된다. 화이트 색상의 가죽은 짙은 파란색으로 처리된 바닥과 대비를 이루며 콘트라스트 스티칭, 파이프, 통풍구, 대시보드, 안전벨트 등 세부 디테일 요소에는 차체에 적용된 보라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헤드레스트에는 ‘불로뉴’가 양각돼 있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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