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의 어린아이가 슬러시를 먹으려고 부모님 소유의 기아 스포티지를 운전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다니엘 비텐바흐(Daniel Wittenbach)는 만 7세로 동네 주유소 편의점까지 차를 운전해 슬러시를 먹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이의 작은 여정이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미국 NBC 소속 지역 방송 WLWT가 공개한 해당 영상에서 아이는 먼저 안전벨트를 매고 차의 시동을 걸었다. 이후 라디오를 크게 틀고 야심 차게 페달을 밟아 도로로 나갔다.
그러나 도로로 나가는 듯싶더니 잔디가 깔린 갓길로 잘못 들어서면서 헤매기 시작했다. 최선을 다해 계기판을 뚫어져라 쳐다봤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머지않아 이를 목격한 주변 차량에서 911에 신고하기 시작했다.
영상에서는 한 남자가 자신의 셔츠를 벗어 창문을 부수려는 모습도 담겼다. 그러나 아이는 “멈춰주세요! 엄마 차에요.”라고 외치며 막았다.
다른 한 남자는 몸으로 차를 막으려고 다가왔다. 아이는 차량을 왼쪽으로 틀어 갓길에 정차해 있던 지프 한 대를 들이박았고, 이로써 아이의 짧은 여정은 마무리됐다.
다행히 차량이 조금 부서진 것 외에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