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1대 구매해 타고 다닐 수 있을까?” 가장 현실적인 비행 자동차가 탄생했다.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는 혁신적인 제품과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어워드 중 하나다.
올해는 세계에서 56개국이 참가해 1만 1000개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우승은 일본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 사의 비행 자동차 ‘SD-05’에 돌아갔다.
스카이드라이브는 약 3년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eVTOL(전기 수직이착륙기)를 선보이며, 신흥 AAM(첨단 항공 이동성) 산업에 데뷔했다. 4x4x2m 크기의 1인승 전기 항공기인 SD-03은 최고속도 180km로 한 번에 최대 10분밖에 비행할 수 없지만, 당시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유인 시험 비행을 마친 최초의 eVTOL였다. 또한 스카이드라이브는 eVTOL에 대해 일본 최초로 국토교통성의 형식 인증을 취득한 업계의 선구자다.
2022년 말 스카이드라이브는 SD-05라는 2인승 버전을 출시할 준비를 마쳤다. 스카이드라이브에 따르면 SD-05는 크고 무거운 eVTOL의 현실적인 소형 모델로 설계됐다고 한다.
SD-05는 단거리 비행에 적합하고, 복잡한 도시 교통, 의료 응급 상황, 외딴곳의 접근성 향상 등에 최적화됐다. 8개의 프로펠러와 500kg 이상의 이륙 적재 중량을 자랑하는 SD-05는 한 번 충전에 최고속도 360km로 30분간 비행할 수 있다.
올해 초 스카이드라이브는 2인승 전기 항공 택시 SD-05에 대한 첫 민간 주문을 받았다. 앞서 이미 여러 국가에서 상업적 용도의 사전 주문을 확보했다. 일본의 유명 파일럿인 코타로 치바(Kotaro Chiba)도 SD-05를 2억 엔(약 19억 6000만 원)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드라이브는 2025년에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SD-05는 스카이리프트(SkyLift)로 알려진 화물 버전도 있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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