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의 경우는 다른 선진국 대비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령자용 차량 개발이나 혜택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도리어 급증하는 고령운전자를 규제하기 위한 각종 방법을 적용해 반대 측면의 중요성은 매우 간과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고령자를 위한 계기판과 간단명료한 스위치는 기본이고 각종 능동식 안전장치를 강화해 고령운전자가 판단 능력이나 기기 조작이 늦어질 경우 자동차가 알아서 판단하고 세우고 방향을 꺾는 능동식 안전장치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물론 일본의 경우와 같이 도로 표지판은 더욱 큰 글씨로 명료하게 표시하고 도로 도색도 뚜렷하게 하여 어둡거나 비가 와도 잘 보이는 구조는 꼭 고령자가 아니어도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고령자용 자동차는 아이디어 옵션을 세분화하고 다양하게 제공해 선택적으로 할 수 있다면 고령자층이 급격히 증가하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사고 자체를 방지하는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앞서 언급한 장애인차에 대한 지원은 당연한 국가적 의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미래를 추구하는 방향이 바로 목적기반자동차(PBV)라 할 수 있다. 경기도 화성에 전용 공장을 구축해 앞으로 목적에 맞는 차종을 집중적으로 개발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2030년이면 이런 목적기반자동차가 전체의 약 30%를 차지한다는 보고도 있을 정도이다. 재작년 이러한 차종의 시작점으로 택시를 대상으로 목적 기반 특성이 많이 가미된 택시가 출시돼 많은 방향을 일으켰다. 시범적인 모델이지만 운전사에 맞는 계기판과 하나로 집중된 각종 콜 통합 시스템은 물론이고 탑승객을 위해 뒷좌석에 다양한 손잡이 설치는 물론 안전띠가 잘 보이게 야광 처리를 하는 등 다양한 옵션을 추가해다. 특히 탑승객이 탑승 시 머리가 닿은 것을 고려해 차고가 높은 ‘니로’를 대상으로 목적 기반 자동차를 진행한 첫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만큼 기아의 목적기반자동차는 장애인이나 고령자를 위한 특화 모델을 제안하고 싶다. 장애인의 경우는 장애 정도에 따라 다른 만큼 협력사에 ‘베어 섀시’ 제공이나 기타 정부 프로그램과 연동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기아는 고령자의 경우를 대상으로 공통된 요소를 지향하고 다양한 옵션을 통해 차별화된 차종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정부도 관심이 떨어지고 국가 시스템도 한계가 큰 상황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제작사가 우선 나서서 진행한다면 의미도 크고 명분도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다양한 고령자 옵션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기아의 특화되고 차별화된 목적기반자동차(PBV)를 기대한다. 김필수(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2024.11.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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