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수사, 소비자보호법 위반 여부 조사
증권범죄합동수사단, 폰지 사기 의혹으로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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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 사진=테라폼랩스 |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 폭락 사태로 물의를 빚었던 권도형 테라폼랩스(TFL) 대표가 한국 사법 당국에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받으며 사면초가에 직면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28일 ‘루나 2.0(LUNA 2.0)’을 출시했다 2주도 안되어 가격이 90% 폭락하자 자신의 트위터를 비공개로 돌려놓고 잠적했던 권 대표는 9일 트위터 계정을 다시 열었다. 루나2.0은 지난달 28일 최고 19.54달러까지 치솟았지만, 9일 1.96달러까지 하락하며 90%가량 가격이 폭락했다. 이와 관련해 권 대표는 “언론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라며 “많은 거짓과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이 있다. 우리는 이런 잘못된 정보들을 바로잡을 것을 약속한다”라고 테라2.0 블록체인 재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SEC가 권 대표를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9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지 포춘에 따르면 SEC는 권 대표를 상대로 소비자보호법을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으며, 테라USD를 개발한 테라폼랩스가 증권 및 투자 상품과 관련한 규정을 위반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0일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최근 루나·테라 폭락 사태로 고소·고발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 수사에 착수했다. 더드라이브 / 조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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