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지붕 위에서 캠핑하는 기분은 어떨까?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2-09-11 12: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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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전, 포르쉐 카레라4S 차량에 루프랙과 텐트를 설치한 포르쉐 911 차주의 이야기가 처음 알려졌다. 이후 포르쉐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타이칸EV 차주들을 위해 루프탑 텐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제 포르쉐는 한 발 더 나아가 소비자들에게 2인용 루프탑 텐트를 선보인다. 텐트와 함께 제공되는 하드케이스는 911, 마칸, 카이엔, 파나메라, 타이칸EV의 지붕에 루프레일 없이도 장착이 가능하다. 텐트는 사계절 방수 텐트로 양측에 개방형 창문이 있고 천장에도 창문이 뚫려있어 누워서 별을 볼 수 있다. 텐트의 암막 기능으로 낮에도 숙면을 취할 수 있으며, 방충망도 있다.  

 


텐트 바닥에는 폴리폼 매트리스가 내장돼 있으며, 벽은 통풍이 되는 면 혼방 소재로 제작됐다. 내부 공간은 바닥과 벽면이 모두 누빔으로 처리돼 보온효과도 뛰어나다. 산맥의 능선을 연상시키는 외관에는 커다란 포르쉐 로고가 있다.

설치는 간단하다. 안전 잠금장치를 해제한 후 하드케이스 뚜껑을 들어 올리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자동으로 텐트 바닥이 펼쳐지면서 내장된 사다리로 지지대가 형성된다. 이후 4개의 텐트용 기둥으로 텐트를 세우기만 하면 된다. 

 

 

비 오는 날에는 탈부착 가능한 비가림막을 입구에 설치할 수 있다. 또한 구조적으로 매우 튼튼한 이 텐트는 루프레일이 있을 경우 190kg, 없을 경우 140kg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텐트가 수납된 하드케이스를 지붕에 싣고 운전할 경우, 최고속도 130km/h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하드케이스는 블랙/연회색 또는 블랙/짙은 회색 조합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둘 다 매트블랙 색상의 포르쉐 로고가 각인된다. 이 특별한 텐트의 가격은 4980달러(약 690만 원)부터 시작한다. 포르쉐는 이번에 공개한 루프탑 텐트 외에도 신발 및 가방 수납함과 온열담요 등 다양한 캠핑 용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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