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알레프(Alef Aeronautics)가 교통수단의 혁명을 선언했다. 하지만 문제는 과연 누가 출퇴근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30만 달러(약 4억 3000만 원)이라는 거액을 지불하느냐는 것이다.
알레프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첫 번째 알레프 비행 자동차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지상에서 운전할 수 있고 비행도 가능한 이 차량의 가격은 30만 달러로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알레프 모델A는 도로 주행 시 200마일(약 321km), 비행 시 110마일(약 177km)의 주행거리를 내는 것으로 설계됐다. 알레프는 자사 비행 자동차 모델들의 선주문을 웹사이트에서 받기 시작했다.
알레프는 미국 캘리포니아 드레이퍼 대학(Draper University)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레프 모델A의 여객용 프로토타입 한 대와 알레프 제로라 불리는 비행 자동차 프로토타입 2대를 공개했다. 모델A는 8개의 프로펠러를 갖췄으며 향후 수개월 내 첫 비행을 선보일 예정이며, 2030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모델Z는 35,000달러(약 5016만 원)의 가격으로 드론 자격증만 있어도 조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알레프의 항공기는 배터리로 동력을 얻으며, 대형 세단만한 크기의 기체 내에 탑재된 8개의 프로펠러를 이용해 수직으로 이착륙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1~2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알레프는 2대의 제로 프로토타입을 활용해 수직 이착륙 기술을 성공적으로 실험했다. 알레프 모델Z는 4~6인의 승객을 운송하며 최종적으로 도로 주행 400마일(약 642km), 비행 시 200마일(약 321km)의 주행거리를 낼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먼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테슬라의 초기 투자자였던 실리콘밸리의 저명한 벤처캐피털 팀 드레이퍼(Tim Draper)가 알레프의 초기 투자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알레프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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