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홍치자동차에서 SUV LS7을 선보였다.
LS7은 당초 베이징 오토쇼에서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행사가 연기되면서 온라인상으로 먼저 공개했다.
훙치 LS7은 전장 5,695mm, 전폭 2,095mm, 전고 1,985mm, 휠베이스 3,309mm의 대형 SUV다. 레인지로버(전장 5,252mm)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길이를 자랑하며 BMW X7이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보다도 더 크다. 크기로는 롱휠베이스의 대형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전장 5,765mm) 정도만이 대적할 수 있는 수준이다.
외관 디자인은 크롬 마감의 전폭 분할 LED 헤드램프와 공격적인 대형 그릴을 적용했다. 특히 붉은 깃발이라는 의미의 브랜드 특색을 살려 그릴 및 보닛 정중앙, 앞 펜더, 타이어 정중앙 등 곳곳에 빨간색 패턴의 포인트를 줬다.
이 밖에 LS7은 높은 보닛 및 긴 리어 오버행의 전통적인 풀사이즈 SUV의 프로포션을 갖는다. 다른 특징으로는 접이식 사이드 스텝, 전폭 LED 테일라이트 등을 꼽을 수 있다.
실내는 롤스로이스에서 영감을 받은듯한 스티어링 휠을 장착했다. 스티어링 휠에도 원형 디자인의 빨간색 테마를 이어간다. 대시보드, 센터콘솔, 도어 곳곳에는 마호가니 우드 마감을 적용해 포인트를 주고 있다.
좌석은 금빛 트림과 가죽 소재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옵션은 자동실내온도조절장치, 듀얼 스크린 대시보드, 뒷좌석 스크린 등을 갖췄다. 뒷좌석에서는 버튼으로 인포테인먼트에 접속할 수 있고, 캡틴 의자로 난방, 환기, 마사지 등을 즐길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터보차저 4.0리터 V8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6.6kg.m을 발휘한다. 공격적인 외관에 비해 다소 소박한 수치라는 평이다. 최고속도는 200km/h로 제한된다.
훙치 LS7은 올해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150만 위안(약 2억 8780만 원)부터 시작해 예상보다 높다. 한편 럭셔리 대형 SUV 롤스로이스 컬리넌의 가격은 약 39만 달러(약 4억 7460만 원)이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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