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후 전기차 디자인…투명한 4인승 람보르기니 ‘크리스탈로’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2-28 12: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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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체가 투명한 람보르기니 4인승 크리스탈 전기차가 탄생했다.  

 람보르기니는 일반적으로 1~2명이 탑승할 공간을 갖춘 빠르고 아름다운 디자인의 2문형 슈퍼카를 제작한다. 그러나 과거에는 4문형 또는 4인승 차량을 여러 대 선보인 바 있다.  

 최근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SUV 인기를 타고 람보르기니도 우루스 SUV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워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또한, 란자도르 전기 SUV 콘셉트를 제시하며 2028년 양산을 예고하기도 했다.  

 투명한 유리 차체가 눈길을 사로잡는 람보르기니 크리스탈로(Lamborghini Cristallo)는 네 명의 유명 디자이너가 모여 만든 작품으로,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강렬한 매력과 지속성을 갖춘 날렵한 4인승 하이퍼카로 평가받는다. 

 혁신적인 차체는 전체가 투명한 전기 변색 스마트 유리로 제작됐으며, 조작에 의해 완전히 불투명해질 수 있다. 각 바퀴에 하나씩 총 4개의 전기 모터가 차량을 움직인다.  

 크리스탈로(Cristallo)는 ‘크리스탈’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로, 전체적인 모양이 크리스탈 결정 구조와 유사해 붙여진 이름이다. 다중 삼각형 원자 구조가 이 람보르기니 차량의 프레임에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4명 CGI 디자이너는 인간-기계 인터페이스의 혁명을 상상했다. 크리스탈로는 모니터나 구식 게이지 대신 대시보드, 앞유리, 센터콘솔 등을 활용해 3D 홀로그램으로 탑승자에게 데이터를 전달한다. 앞좌석은 등받이에 듀얼 홀로그램 프로젝터를 적용해 뒷좌석 승객이 지루할 새가 없다. 

 4명의 탑승자는 각각 레이스 스타일의 3점식 하네스가 장착된 별도의 버킷 시트에 탑승한다. 운전자는 미래형 전투기에 적합할 것 같은 조향 장치를 통해 아날로그 방식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걸 윙 도어 스타일의 커다란 차 문은 양쪽에 하나씩 있으며, B필러가 없는 차량의 옆면을 대부분 차지한다. 중간 기둥이 없다는 것은 상부 구조의 비틀림 강성과 강도에 대한 강력한 신뢰의 표시이기도 하다. 

 크리스탈로는 유선 충전이 가능하지만, 전기 충전소까지 갈 필요가 없다. 유리 차체가 이동 중에도 배터리를 채우는 태양광 패널 어레이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크리스탈로는 운행 중이나 주차 중에 인프라가 허용하는 경우 유도 충전도 가능하다. 측면과 후면의 활성 에어로 요소는 크리스탈로를 더욱 강하고 빠른 하이퍼카로 완성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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