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시론을 기반으로 한 ‘라 부아튀르 느와르(La Voiture Noire)’는 부가티의 110주년을 기념하고 ‘타입 57 SC 아틀랜틱(Type 57 SC Atlantic)’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델이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구입한 것으로 소문난 이 모델은 약 1800만 달러(196억 2720만 원)를 호가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원 오프 차량으로 세계에서 단 한 대만 존재하는 만큼 이 차량을 직접 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프랑스 몰쉐임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장식된 크리스마스트리 옆에 특별한 전시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지난주부터 몰쉐임 주민과 방문객들은 특별한 유리상자 안에 들어있는 부가티 ‘라 부아튀르 누아르’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몰쉐임의 시장인 로랑 퓌르스트(Laurent Furst)는 “우리 도시에 이런 멋진 선물을 준 부가티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몰쉐임의 모든 주민들은 이 걸작인 ‘라 부아튀르 느와르를 감상할 수 있는 매우 특별한 기회를 갖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3월 말까지 예정됐다.
부가티 현장 관리 책임자 크리스토프 피오숑(Christophe Piochon)은 “부가티 브랜드는 이곳 몰쉐임에서 유래됐다”면서 “이 도시에서 에토레 부가티(Ettore Bugatti)가 브랜드를 설립하고 110년 전에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몰쉐임은 오늘날까지 계속되는 부가티 성공의 요람이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몰쉐임 지역 사람들에게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라며 몰쉐임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