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
정부가 기저질환자 등이 주말과 휴일에도 신속하게 병상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중증병상 주말 당직병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17일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병상 공동 활용 상황을 모니터링해 본 결과, 주말에 신속한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상당수 있었다"며 "특히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중증 기저질환자에 대한 보호 필요성이 높아 의료기관 안내·협조를 거쳐 수도권 주말 당직병원을 운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의료기관과 협의를 거쳐 수도권 내 코로나19 지정병상을 운영 중인 18개 병원(상급 종합병원 17개·국립중앙의료원) 중 3개 병원(6개 병상)을 주말 당직 병상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서울 11곳, 경기 4곳, 인천 3곳의 운영을 두고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중증 병상 주말 당직병원은 이번 주 토요일인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6주 동안 운영된다. 중환자실 집중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응급수술 필요 환자, 산모·영유아 등이 우선될 예정이다. 주말 당직병원이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면 비수도권 중증 환자 대응은 미비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박 반장은 "비수도권의 경우 해당 권역 내에서 해결이 안되면 권역을 넘어서까지 병상 배정이 되도록 하는 방향으로 정보망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드라이브 / 김민정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