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태우는 유모차까지 자율주행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매년 혁신적인 소비자 기술 제품을 세상에 공개하는 자리이자, IT 스타트업들이 그들의 제품을 공개하고 세상에 알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올해는 캐나다 밴쿠버 스타트업 글룩스카인드 테크놀로지(GluxKind Technologies)가 혁신적인 인공지능 자율주행 유모차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마트 유모차인 ‘엘라’는 로봇 공학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안전성, 활용성, 편안함을 높였다. 푸시 보조, 핸즈프리 크루즈, 브레이크 보조, 자동 주차 등의 기능으로 엘라 유모차는 부모와 아기들에게 더욱 편리한 이동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을 한층 높여준다.
총 무게 13.6kg의 엘라 유모차는 듀얼모터 주행 시스템으로 경사로나 요철이 심한 지형에서도 장난감과 유아용품 등의 짐을 실은 채로 안정적으로 주행한다.
어댑티브 푸시와 브레이크 보조 기능으로 지면 상태에 상관없이 부모들은 아기와 편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엘라 유모차는 센서를 내장해 자동차, 자전거, 스쿠터 등과 같이 도로 장애물이나 위험 요소를 마주치면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또한 멀티 레벨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유모차를 지켜보는 사람이 없을 경우 스스로 멈추기도 한다.
그뿐 아니라 엘라 유모차는 향상된 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통합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안전을 위해 이 기능은 아기가 유모차에 탑승하지 않은 상황에서만 작동한다. 이 기능 덕분에 아기들이 유모차를 타고 싶지 않아 할 때 부모들이 유모차와 아기를 각 팔에 들고 손이 없어 쩔쩔매는 상황은 더 이상 겪을 필요가 없게 된다.
유모차가 통제를 잃고 혼자 떠나버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엘라 유모차는 부모로부터의 거리를 감지할 수 있어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자동으로 정지한다.
엘라 유모차에서 눈여겨볼 만한 또 다른 기능은 ‘흔들 모드’다. 요람을 흔드는 것처럼 자동으로 유모차를 흔들어 아기를 진정시킬 수 있다. 스마트 자율주행 유모차 ‘엘라’는 현재 사전 계약을 받고 있으며, 가격은 약 3300달러(약 422만 원)로 책정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