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해성처럼 등장한 테슬라는 약 20년 만에 스타트업에서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해 매년 수백만 대의 차량을 만들어내고 있다.
제2의 테슬라로 루시드 모터스는 2022년 생산 및 순이익 수치로 미루어 여전히 신생 단계의 스타트업에 불과한 듯 보이지만, 테슬라의 호적수가 될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는 2022년에 1,369,611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1,313,851대를 인도했다. 루시드의 경우 7,180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그중 4,369대를 인도했다. 대기업인 테슬라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치지만, 루시드로서는 최대 예상 생산량인 7000대를 웃도는 실적이므로 상당히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작년 1년간 루시드는 연간 6억 800만 달러(약 7894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테슬라의 814억 달러(약 105조 원)와 비교할 때 둘 사이의 엄청난 격차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향후 루시드의 급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루시드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28,000명이 차량을 예약했다고 한다. 게다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중동 국가가 향후 10년간 100,000대 이상의 차량을 구매하는 계약도 체결됐다.
루시드는 내년 생산 목표가 10,000~14,000대라고 전했다. 루시드는 “약 49억 달러(약 6조 3000억 원)의 총 유동성으로 작년 4분기를 마감했다”라고 밝혔는데, 이는 적어도 2024년까지 운영 자금을 조달하기에 충분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28,000명의 예약 고객 모두가 차량을 구입할 경우, 루시드는 추가로 27억 달러(약 3조 5000억)의 자금을 손에 넣게 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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