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차 얼마나 부서졌나?” 사이버트럭 공공도로서 최초 충돌사고…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01-02 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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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달리던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최초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큰 인명사고는 없었으나, 차량은 일부 부서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월 28일 오후 2시쯤 산호세 외곽의 35번 국도에서 발생했다. 토요타 코롤라 운전자가 노란색 중앙선을 넘어 반대 방향으로 달리고 있던 사이버트럭을 들이받았다고 한다. 

 사이버트럭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으로 병원에 갔으나, 구급차를 타지는 않았다고 한다. 사이버트럭에 타고 있던 다른 승객 2명도 다치지 않았으며, 코롤라 운전자도 무사했다. 소셜미디어와 유튜브에 공개된 사고 사진을 보면 코롤라가 사이버트럭의 옆을 추돌했음을 알 수 있다. 사이버트럭의 운전석 쪽을 따라 깊은 상처가 생겼고, 바퀴 주변의 펜더 클래딩이 부서졌다. 충격은 사이버트럭의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터질 정도로 강했다. 

 코롤라는 훨씬 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운전석 쪽이 가장 많이 파손됐으며, 이는 사이버트럭을 옆으로 들이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이버트럭의 수리 가능 여부는 현재로선 알기 어렵다. 테슬라 부품 카탈로그를 보면 전면 펜더 비용은 설치비 포함 550달러(약 71만 원), 전면 페시아와 전동 트렁크 가격은 총 2845달러(약 368만 원)다. 

 테슬라가 양산형 사이버트럭을 출시했을 때 CEO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이 동급의 다른 트럭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라고 주장했다. “무게중심이 낮아서 전복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러나 테슬라가 공개한 충돌 테스트 영상에서 사이버트럭의 정면충돌 시 안전할 만큼 크럼플 존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로서는 사이버트럭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와 같은 기관의 독립적인 테스트를 진행한 적이 없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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