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흥미로운 영상 하나가 게시됐다. 바로 자동차가 스스로 충전하고, 세차하는 영상이다. 만약 이 영상이 그대로 실현된다면, 미래에는 자동차들이 마치 사람처럼 마을을 돌아다니지 않을까? 또한 자동차가 사람이 밥 먹듯 충전소에 들리고, 목욕하듯 세차하러 간다면.
물론 이런 일은 영화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기는 하다. 현재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무인 자동차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자율주행차와 스스로 살아가는 자동차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새로운 BMW iX는 다양한 기술에서 선두에 있으며, 이 영상은 차량의 멋진 기술들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됐다. 운전자는 일상적인 생활처럼 쇼핑몰을 향해 운전한다. 다만 BMW를 제대로 주차하지 않고 내린다는 점이 일상생활과는 다른 부분이다.
이후 차량은 스스로 주차 자리를 찾아 들어가고, 플러그가 장착된 로봇팔이 자동으로 충전을 시작한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난 뒤, 주차장 가운데 위치한 세차장으로 향한다. 영상에는 브러시가 돌아가는 모습이 담겨있지만, 차량이 세차장을 통과하는 모습은 볼 수 없다. 세차가 끝난 후 사람들이 다시 차량을 자신의 위치로 소환한다. 차량의 배터리는 쇼핑 전 25%에서 64%까지 채워져 있다. 알아서 충전하고, 부르면 오는 자동차라니 매우 편한 미래가 기대된다.
하지만 영상의 설명을 보면, 이는 BMW의 주행을 돕기 위해 모든 추가 센서와 장비들이 마련된 특별한 장소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즉 자율주행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인 무작위성을 배제하고 “이러한 것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주차장을 오가는 차량과 예측 불가능한 어린이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설령 이러한 기술이 가능하다 할지라도, 현실에서 실현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이다. 또한 미래에는 기계가 의식을 갖고서 인류를 공격할지 모른다는 일부의 불안한 시각도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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